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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사찰 7곳, 유네스코를 품다

18-07-10 14:37

본문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13번째 유네스코 유산 등재… 문화유산 강국으로 우뚝 서 -


우리나라가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등재한,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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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우리나라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출처=문화재청 페이스북)

 

지난달 30일, 바레인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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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통도사.(출처=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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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법주사.(출처=문화재청 페이스북)

 

이번에 등재된 사찰은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장흥사 등 총 7곳이다.


정부는 처음부터 이 7곳을 모두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개 산사만을 등재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그간의 전례를 보면 이코모스의 권고가 최종 등재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정부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위원국들을 설득하고 보완자료를 작성하는 등 전방위적인 외교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 20개 위원국이 지지하면서 이코모스 등재 권고와 달리, 7개 사찰 모두가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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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등재된 12개의 세계유산에 이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우리나라의 13번째 유네스코 유산이 됐다.(출처=유네스코와 유산 누리집)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는 과정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세계인들이 항구적으로 아끼고 가꿔야 할 유산이기에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려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 기준은 다양하게 나눠지는데,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호주 오페라하우스)’,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태국 아유타야 유적지)’,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종묘)’ 등이 있다.


또한, 모든 문화유산에는 진정성(재질, 기법 등에서 원래 가치 보유)이 들어가야만 한다. 그러니까 박물관에 보관한 조각상이나 공예품, 회화와 같은 문화재는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거나 가공된 유산은 세계유산 반열에 오를 수 없는 것이다. (참고=유네스코와 유산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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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대흥사.(출처=문화재청 페이스북)

 

이번에 등재된 7곳의 사찰은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위의 OUV에 해당된다고 평가받았다. 1,00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오며 한국 불교의 정수를 담아내고 있는 7개의 사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도 경의를 표한 것이다.


7곳의 사찰 면면을 잘 살펴보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태국 아유타야 유적지에 비해 그 규모가 매우 작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등재권고를 받지 못한 사찰들도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등재를 통해 규모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유산이 담아내고 있는 지속성과 역사성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규모가 결코 역사보다 앞설 수 없다는 진리를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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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여러 작품에 활용됐다.

 

필자는 7개의 사찰 중 영주 부석사를 좀 더 집중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영주 부석사는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부석사는 676년(신라 문무왕 16년) 의상이 왕명을 받아 창건했다. 올해가 2018년이니, 부석사의 역사는 무려 1,342년이나 된 것이다. 특히, 부석사는 그 웅혼함과 아름다움으로 여러 작가들에 의해 조명되기도 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부석사의 아름다움이 묘사돼 있으며, 한때 책 읽기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의 !(느낌표) 코너 중 하나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이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을 봤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다. 이 책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포함하여 건축, 불상, 석탑, 금속공예, 토기, 청자, 백자, 회화 등을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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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지기’는 십중팔구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소백산맥을 내려다볼 때 저절로 떠오르는 사자성어일 것이다.(출처=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이 책에서는 부석사 무량수전을 “기둥 높이와 굵기, 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 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나타나 있는 비례의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고 묘사하고 있다. (참고=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78쪽)


신경숙 작가도 ‘부석사’ 라는 제목으로 소설을 써 2001년 제2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부석사는 사랑에 실패하여 방황하는 한 남녀 젊은이의 내면세계를 여러 가지 상징적 장치를 통해서 또 회상과 추측으로 교직된 구성 방법을 빌려 열어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참고= ‘2001년도 제2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부석사의 부석(浮石)은 ‘떠있는 돌’을 의미한다. 이 작품에서 부석사의 모습이 명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부석사를 둘러싸고 있는 소백산맥이 진득하게 묘사된다. 이 소설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부석사의 포개져 있는 두 개의 돌은 닿지 않고 떠 있는 것일까. 커피를 들지 않은 한 손으로 자꾸만 자신의 얼굴을 쓸어 내리고 있다. 그녀는 문득 잠든 그와 자신이 부석처럼 느껴진다.” (참고=‘2001년도 제2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72쪽)


부석은 떠 있기에 붙어있지 않다. 즉, 두 사람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동화되지 않는다. 부석사로 향하는 차의 차창은 눈에 덮여 바깥이 내다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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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봉정사.(출처=문화재청 페이스북)

 

이제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7개의 사찰에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다. 관광객들의 진입을 용이하게 함은 물론, 사찰 보존계획 또한 철저하게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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