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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컵·빨대 줄이기, 텀블러 할인… 작지만 큰 실천

18-07-17 12:06

본문

“텀블러 할인 300원 적용됐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1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100~4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음료 가격의 10% 수준이다. 지난 5월 24일 환경부와 21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이 1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맺은 자발적 협약에 따른 것이다. 고작 몇백 원 아끼자고 텀블러를 갖고 다니기 번거롭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1년이면 10만 원가량 절약된다.


그래도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건 어떤가? 커피전문점의 1회용컵 사용량이 2015년 61억 개에 달했다. 더 큰 문제는 1회용컵과 덩달아 늘고 있는 홀더, 뚜껑, 빨대, 캐리어 등의 사용이다. 대부분이 플라스틱 폐기물이다. 사용하는 데 5분도 안 걸리는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바다 생물체의 몸에 축적되기도 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굴, 바지락, 가리비 등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적도 있다. 우리가 버린 1회용품이 고스란히 식탁 위에 오르는 셈이다.

 


◆대형마트 비닐봉투 사용 전면 금지


정부가 ‘1회용품 줄이기’ 실행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내에서 1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고 텀블러 사용 시 10% 가격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각 매장은 음료를 주문받을 때 머그컵 사용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 현재는 계도·홍보 기간이다. 8월부터 위반업소는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대형마트·대형슈퍼의 비닐봉투 사용도 전면 금지됐다.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닐·스티로폼 등의 과대포장도 억제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예정이다.


재활용이 쉽게 이뤄질 수 있게 제조단계에도 조치가 가해진다. 비닐을 압착하거나 화려한 색상으로 인쇄한 1회용컵 사용을 자제케 했다. 비닐을 일일이 떼거나 인쇄를 지워야 하는 2차 공정이 재활용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또 2020년까지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점차 퇴출할 계획이다. 재활용 의무가 없던 비닐·플라스틱 제품을 의무 대상에 편입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정부는 국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고 민간 수거업체를 지원해 최근 발생한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야말로 1회용품과의 전쟁이다.


지난해 환경부가 전국 성인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1회용컵 보증금 제도’ 관련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9%가 제도 도입에 동의한 바 있다. 응답자의 78.6%는 1회용컵 사용 증가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국민 대다수가 공감함에 따라 정부는 1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검토 중이다. 1회용컵에 부담금을 부과한 후 컵을 반납하면 금액을 돌려주는 이 제도는 2002년 도입됐지만 낮은 회수율, 미반환보증금 문제 등의 이유로 2008년 폐지된 바 있다. 이후 1회용컵 소비량이 급격히 늘었다.



◆매일 마시는 음료에서 빨대 이제는 뺄 때


서울환경연합은 ‘빨대 이제는 뺄 때’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한 번 더 생각하고 사용해야 한다”며 “빨대, 비닐커버 등 소소한 품목으로 시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동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캠페인을 펼치자 행인들의 반응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하거나 캠페인을 외면하거나. 후자의 손에는 대개 테이크아웃 음료가 들려 있었다.


빨대 사용량은 매일 7000만 개, 1인당 평균 1.3개로 추정된다. 빨대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품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사용 통계를 얻을 수 없다. 1회용컵 사용량에 견주어 추정할 뿐이다. 때문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사용이 남발되는 실정이다. 하물며 빨대를 포장하는 데도 비닐, 종이가 사용돼 불필요한 폐기물이 한 번 더 발생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1회용품이다.


빨대는 필요 대비 과소비라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지만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굳이 필요하다면 종이·스테인리스·대나무 빨대로 대체 가능하다. 이미 세계 각국은 1회용품·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국·프랑스·미국·대만·인도 등은 2030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규제하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선언했고 롯데그룹 엔제리너스는 빨대 없이 마시는 컵 제작을 확대하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빨대·1회용컵 사용 증가와 관련해 김현경 활동가는 “1차적으로는 고객이 1회용품을 찾지 않으면 기업도 제공하지 않겠지만 이를 강제하는 과감한 제도도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의 발상 전환도 촉구했다. 그는 “커피전문점에서 머그잔 구입과 관리에 난색을 표하지만 1회용품 구매·배출 비용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다회용컵 관리에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와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1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공공기관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7월 1일부터 공공기관 사무실 내 1회용컵과 페트병 사용을 금지했다. 1회용품이 주로 사용되던 회의나 야외 행사에서도 다회용품을 적극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야외 행사 시 페트병 사용을 자제하고 음수대를 설치해 개인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구매부서도 1회용품을 구매하지 않고 1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 제거기 설치를 권장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이용 시 액체류 보안 봉투를 사용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위클리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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