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생활안전과)은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인사 발령 후 빠른 시간 내 범죄 취약지역 등 지역의 치안 현황을 파악하고, 순찰 중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주민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문안순찰’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바로알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4만 3천여명의 지구대ㆍ파출소 경찰관들이 참여하였으며, 경진대회 준비기간 중 직접 관내를 발로 뛰면서 하나하나 수집한 치안자료를 토대로 자체 발표대회를 거쳐, 다시 경찰서와 지방청 경진대회를 통해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였고, 경찰청(생활안전국)에서 최종 우수 사례 10명을 선정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서울 구로경찰서 고척지구대 김남훈 순경은 경찰에 임용 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동네 바로알기를 통해 텅 비어있던 머릿속이 지금은 관내 치안정보로 꽉 차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고,
충북 보은경찰서 마로파출소 백남윤 경사는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순찰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며 경진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우리동네 바로알기’로 숙지한 치안자료를 통해 최근 요구조자 및 자살기도자 구조 사례, 제주 동부서 중앙지구대에서는 4. 15. 22:00경 공사현장 콘크리트 웅덩이(깊이 1.5m)에 빠진 정OO(70세)의 112신고를 접수, 신고자는 뇌경색 환자로 말이 어눌하고 거동이 불편한 자로 “산지, 산지, 빠져”라는 내용으로만 대답을 하여 정확한 신고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으나,
중앙지구대 순경 송우석은 평소 ‘우리동네 바로알기’를 통해 숙지했던 ‘산지천’이란 지역의 공사현장이 떠올라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하여 수색을 하던 중, 웅덩이에 빠져 신음 중인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119와 합동으로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인명을 구조한 사례가 있었고,
서울 수서서 도곡지구대에서는 5. 21. 05:22경 129자살예방센터 직원으로부터 “젊은 여자가 OO빌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하려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 05:24경 순찰차 5대가 현장에 출동하여 약 20분간 면밀히 수색하였으나 자살기도자를 발견할 수 없어, 05:50경 신고자와 다시 통화한바 ‘OO빌 27층 옥상’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도곡지구대 순경 이현경은 평소 ‘우리동네 바로알기’를 통해 관내에 ‘△△빌’이라는 건물이 2곳이 있고, 그 중 한 개 건물이 27층임을 숙지하고 있어 신속히 현장에 출동, ‘△△빌’ 27층 옥상에 도착하니 난간을 붙잡고 울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대상자에게 다가가 1시간여 상담 끝에 안심을 시키고 구조한 사례가 있었다.
향후 경찰청에서는 지구대ㆍ파출소 경찰관들의 인사 이동시 ‘우리동네 바로알기’ 활동을 통해 관내 치안자료 파악은 물론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치안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