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신개념 유럽드라마 토크쇼 ‘유드피아(MC: 김지민, 조승연)’에서는 독일 드라마 ‘바빌론 베를린’을 다룬다.
2006년부터 시작하여 13회째를 맞이하는 전 세계 TV드라마 축제의 장 ‘2018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빌론 베를린(Babylon berlin)’은 폴커 쿠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독일의 범죄 드라마로, 뛰어난 완성도와 묵직한 주제 의식으로 지난 해 각종 시상식을 석권하기도 했다.
바빌론 베를린은 1차 대전 종전 10년 후 향락과 방종의 도시 베를린의 거대한 초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블록버스터 시대극으로, 지난해 540억 최대 드라마 제작비를 투여한 ‘아스날 연대기’보다 무려 200억 이상을 더 투자한 745억의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작이다.
김선영 드라마 평론가는 “두 번의 세계대전 패배를 거치며 몰락의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독일의 집단의식인 ‘저먼 앙스트(German Angst)’를 잘 써내려 간 드라마”라며 “광기, 분열증 등의 심리적 불안을 소재로 삼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조명도 의도적으로 빛과 어둠을 강렬하게 대비시키는 특징을 보인다”고 평했다. 또한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흐름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극 초반의 중심 미스터리 두 개를 충실히 따라가면 된다”고 첨언했다.
유럽드라마 토크쇼 ‘유드피아’ 바빌론 베를린 편은 21일 토요일 저녁 7시 채널유(CH.U)에서 방송되며, OTT에서도 만날 수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 ‘바빌론 베를린’은 9월 23일 월요일 밤 11시에 채널유에서 국내 독점으로 방송된다.
김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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