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일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폭염에 대응해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에스오에스(SOS) 기후행동 공익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 속 폭염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노약자·야외 근로자·쪽방 및 지하층 거주자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시민단체(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2000곳에 생수와 시원한 깔개, 토시, 수건, 부채 등의 폭염대응물품을 지원하고, 폭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온실가스진단 상담사가 취약가구에 폭염대응물품을 전달하고 비대면 방식인 유선전화를 최대한 활용해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등 220곳에는 창문형 냉방기기도 지원하고 266개의 건물 옥상에는 지붕 차열도장 ‘쿨루프’를 지원하는 등 전국 74개 지자체의 2492곳의 가구 및 시설에 맞춤형 적응대책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광명시청을 방문하고, 지자체의 폭염대응 지원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가구에 지원할 폭염대응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취약가구 및 진단상담사로부터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폭염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광명시 광명로 인근 취약가구에 창문형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경로당 지붕 차열도장 작업에 참여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본격적인 여름과 겨울이 돌입하는 시기에 시민단체(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업과 함께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행동을 이끌기 위한 기후변화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여름은 빙과, 유통, 생수, 의류 등의 회사와 손잡고 기후행동 공익활동을 한다.
국민들이 손쉽게 찾는 빙과제품을 활용, 냉방전력 절약 등 생활 속 저탄소생활 실천을 홍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정보그림과 홍보 제작물을 제작·배포하고 저탄소생활실천에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온라인 행사도 추진한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기후변화로 날로 심해지는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며 “취약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행동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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