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까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23일 오후 3시 마포구 ‘코스타리카 광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의 마포구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는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암동 ‘코스타리카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알바라도 대통령은 이를 기념하며 코스타리카와 마포구 간의 우호 협력을 기원하는 조형 소나무를 식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정청래 국회의원, 구의원 등이 함께했고, 코스타리카 측에서는 로돌포 솔라노 끼로스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파올라 베가 카스티요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장관,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코스타리카 교민 등이 자리했다.
지난 2004년, 4377㎡ 규모로 조성된 ‘코스타리카 광장’(상암동 1178-2)은 당시 마포구에 유일하게 대사관을 두고 있던 코스타리카 대사관 측의 제안을 마포구가 받아들이며 추진하게 됐다. 광장 이름이 새겨진 비석과 코스타리카 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깃대 등이 설치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코스타리카 대사관은 2016년 중구로 이전했지만, ‘코스타리카 광장’은 코스타리카와 마포구 간의 우호증진 및 상호 교류의 상징으로 여전히 마포에 남아있었고 알바라도 대통령의 이번 마포구 방문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은 2004년 당시 주한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임하며 ‘코스타리카 광장’ 조성을 위해 노력했던 당사자로써 다시 광장을 찾아 기념 식수를 하게 돼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 구청장과 알바라도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9년 7월 유 구청장은 해외 사회혁신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당시 대통령 내외분께서 극진한 환대를 해주셨던 것을 기억하는데 이렇게 코스타리카 광장에서 모실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풍요로운 해변’이라는 뜻의 코스타리카는 중앙 아메리카 남부에 위치했으며, 세계에서 행복지수(HPI)가 가장 높은 나라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까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지난 3월 ‘2020-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발전전략’을 발표하는 등 중미의 모범적인 환경보호 국가로 손꼽히며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보다 한 해 앞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시작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마포구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과 가치를 공유하며 지향점을 같이 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코스타리카와 마포구가 다양한 상호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되길 바란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코스타리카 내에도 ‘마포구 광장’을 조성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정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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