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위험요인을 과소평가하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국제공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위험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가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G20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함께했다.
오는 11월30일~12월1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마지막 회의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국제 공조를 통한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김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해 “위험요인이 복합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로 전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이 위기대응 능력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높은 정부부채와 낮은 정책금리 등으로 정책여력이 감소, 각 국의 위기 대응능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며 “국제공조체계를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무역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회원국들은 국제금융체제, 기술발전과 금융, 일의미래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과 관련, “새로운 위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고 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 국제기구들이 사전에 심도 깊은 분석을 해야 한다”며 “지역 차원에서는 IMF와 지역금융안전망(RFAs, Regional Financial Arrangements)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다층적인 금융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재무장관들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마지막 모임으로, 다음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올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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