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국지성 집중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7개 시·도와 긴급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6일부터 전국적으로 200㎜이상의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30일까지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강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행강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양이 많이 약화된 상태로 과거 우면산 산사태와 같이 산사태 발생과 급경사지 붕괴 우려가 있다.
또한 댐·저수지 저수율과 하천의 수위가 높아 하천제방 유실, 하천범람, 침수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관련 부처와 함께 기존 피해지역의 조기 피해수습과 함께 추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범정부적 대응태세를 가동하기로 했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전국적으로 국지적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천변에서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호우 시에 하천변 등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자제하고, 붕괴나 산사태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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