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8월 수출이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또한 1∼8월 누적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51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것이며 8월 수출 중 역대 최고 실적이다.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올해 월별 수출은 5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443억 달러로 작년보다 9.2%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44.2%)와 액화천연가스(39.4%) 수입이 크게 늘었고, 가솔린 승용차(22.5%), 의약품(5.3%) 등이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이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산업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46.3%), 반도체(31.5%), 철강(20.7%), 석유화학(17.0%), 일반기계(16.3%), 컴퓨터(11.7%), 디스플레이(4.4%), 섬유(2.4%), 자동차부품(0.5%), 자동차(0.5%) 등 10개 품목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3억 5000만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반기계는 처음으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고, 석유제품은 10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완성차업체의 임금협상 타결과 미국 시장 신차 출시 덕분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27.0%), 중국(20.8%), 베트남(16.0%), 일본(15.0%), 아세안(12.0%), 중남미(8.5%), 미국(1.5%) 등 7곳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유럽연합(-3.6%), 중동(-8.2%), 인도(-30.6%) 등 3곳은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와 기저효과, 국내업체의 현지공장 신·증설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69억 달러로 7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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