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8일 오전 10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국내에서도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것과 관련, 구 또한 선제적·적극적 대응으로 지역 내 확산을 막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먼저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여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 환자 이송 지원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소 1층에는 음압기가 설치된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여 의심 환자들에 대한 검사 및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관련 시설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긴급 지원할 예정으로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구청 홈페이지,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및 대응방법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구민들의 자발적인 예방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 주민센터 위생관리 ▲구민체육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예방관리 ▲대중교통 차량 내부 소독 강화 ▲관내 의료기관에 대한 감염관리 강화 활동 지원 ▲관내 응급의료설치병원 선별진료소 설치 협조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민들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하고,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악구 보건소(☎879-7133)로 연락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선제적·적극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철저한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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