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6월6일 현충일 당일, 여의도공원에 위치한 공군창군60주년 기념탑에서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식재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개최한 지난 1일 국립현충원 추모 행사에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여의도는 1949년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된 지역이며, 이듬해 발발한 6.25전쟁 개전 초기 한강방어선 전투의 격전지로서 북한군의 도하를 저지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 개최 장소인 공군창군60주년 기념탑은 여의도가 대한민국 공군 최초 비행단이 위치했던 곳임을 기념해 2009년 9월 22일 건립됐다.
구는 당시 전투 격전지였던 이곳의 역사를 구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와 더불어, 지난 5월 8일 국가수호 현충시설 지정 사실을 기념해 이곳 공군창군60주년 기념탑을 행사 장소로 선정하게 됐다.
행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탑 소개, 묘목 식수 및 복토, 기념촬영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석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강용배 6.25참전유공자영등포구지회장, 황태연 재향군인회장, 공군 역사기록관리단 이원웅 과장이다.
기념 식재할 수종은 애국가에도 등장하며 국난의 시기에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상징인 소나무를 선정해, 6.25전쟁의 아픔을 극복한 오늘의 대한민국을 나타내고자 했다. 식수 후 기념 표지석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6.25전쟁의 상흔을 딛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거듭난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해낼 것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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