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이달 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내 ‘스마트 도서관’ 설치를 완료하고 개관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도서관’은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무인자동화 도서관시스템으로, 베스트셀러와 도서관의 인기 대출도서 목록을 반영해 400권이 비치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주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책을 대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18년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내에 1호점, 지난해 12월 4호선 총신대입구역 내에 2호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여 권을 주민들이 대여했다.
구는 유동인구와 설치장소의 적정 여부 등을 검토해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 도서관 3호의 위치를 장승배기역 내로 최종 결정했다.
동작구통합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회에 2권씩 14일 간 대여할 수 있다. 단, 스마트 도서관에 보관 중인 도서는 해당 기기에서만 직접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구는 다음달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내에 스마트 도서관 4호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윤소연 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바쁜 일상으로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주민에게 독서를 통한 휴식과 충전의 기회가 제공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교육과 평생학습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12월까지 관내 거주 0세부터 35개월 이하의 영유아 및 양육자를 대상으로 책 꾸러미 배포, 부모-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자원활동가 모집 및 운영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북스타트 사업’을 추진한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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