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통계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집계돼 우리 사회가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로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낮은 출산율에 적극 대응하고자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 만들기’ 사업은 ▲아이돌봄 지원사업(아이돌봄서비스) 활성화 ▲어린이집 운영 개선(영아반 확대 및 민간 어린이집 구립화 추진) ▲방과 후 돌봄체계 구축(일반형․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우리동네놀이터 조성사업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그중 핵심인 ‘아이돌봄 지원사업 활성화’는 맞벌이 부부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으로 부모들이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지원책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가정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조부모 등 양육 보조자가 근처에 있지 않는 한 틈새공백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고, 아침마다 출근보다 더 이른 시간에 부모가 어린이집 등 기관에 들러 아이를 맡겨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봄 사업은 이러한 불편함으로 야기되는 영유아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아이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부모에게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실시한다.
유형은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만3개월 이상~만12세 이하) ▲영아종일제서비스(만 3개월 이상~만 36개월 이하) ▲질병감염아동지원(만 3개월 이상~만 12세 이하) 등이 있으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9,890원인데, 정부가 각 가정의 소득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원해 최대 85%까지 지원해준다.
신청은 정부 지원에 해당하는 가정(중위소득 4인기준 712만4,000원이하)은 해당 동주민센터에 신청하고, 미지원 가정(본인부담)은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오는 7월부터 구는 정부지원금 외에 추가로 시간제 돌봄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4인기준 712만4,000원이하 다자녀 이용가정과 중위소득 4인기준 569만9,000천원이하 가정은 시간당 1,000원씩 최대 월 50시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 356만2,000원 가정의 영유아가 시간제 돌봄서비스를 1시간 이용할 경우 정부가 8,407원을 지원하고, 구에서 1,000원을 추가 지원하여 본인부담금은 483원이 된다. 이로써 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양육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 내실화를 위해 소득기준에 상관없이 신규 신청 가정에게 면접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돌보미 신규 신청(교체 신청 가정 포함) 시 이용가정에서 아이돌보미에게 지급해야 하는 면접비 회당 12,000원을 최대 2회 신청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최대 3회까지 전액 구비에서 지원한다.
종로구는 돌봄서비스 제공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안전문제 역시 직접 챙긴다. 종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선 아이돌보미와 이용자 동의하에 서비스 이용 가정에 6개월 간 CCTV를 무료 대여해 준다.
아울러 아동학대 전문 인력이 상시 근무하면서 아동학대 예방교육, 사례 관리 등을 실시하고 아이돌보미로 인한 아동피해나 의심 징후 발견 시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는 24시 아이돌봄 아동학대 신고 전용 콜을 운영한다. 맞벌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타인의 손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양육자들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임신과 출산, 양육 등 아이 키우는 모든 과정을 구민과 함께하며 든든한 기댈 곳이 되어드리고자 한다”면서 “저출산은 국가적 문제이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대로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양한 행정적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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