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지난 23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여의도 금융특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영등포구 국제 금융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영등포구가 주관하고, 서울파이낸스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정부와 금융업계, 학계 및 관련 종사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금융중심지 발전 및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여의도 금융특구의 경쟁력 강화와 금융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핀테크 산업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열띤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는 이양우 서울파이낸스 대표이사의 개회사에 이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김종민 금감원부원장보,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총 4번의 세션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각 세션은 ▲김수호 금융위원회 글로벌금융과장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사 국제경쟁력 강화’ ▲정지호 신한금융 글로벌총괄 부행장의 ‘금융중심지 개념 확장: 해외진출과 금융산업 발전’ ▲김영석 AIA생명 전무의 ‘핀테크 혁신과 글로벌 동향 및 경쟁력’ ▲노상옥 영등포구청 비전협력과장의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지 발전방향’ 주제발표로 진행되었다.
구는 지난 해 비전협력과 내 국제금융특구팀을 신설하며,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금융특구 조성에 힘써왔다.
지난 해 2월에는 중국 상해 황포구와 ‘금융분야의 지속적 정보교류와 지원에 대한 협의’를 체결하고, 금융기관 종사자와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조성을 추진해 나갔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핀테크 랩’을 개관하고, 10월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교육 등 상생협력을 통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의 양성을 위한 KAIST 금융대학원 유치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금융 종합지원센터 건립, 타운매니지먼트 구축 등 여의도가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금융업계 전문가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를 들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신(新) 금융산업 모델을 그려볼 수 있었고, 여의도의 동북아 금융 선두주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등포구의 글로벌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을 명확히 그려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여의도 금융특구가 홍콩을 잇는 동북아 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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