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왕십리역 신설에 수원시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구는 지난달 27일, 바르게살기운동 성동구협의회(회장 송홍윤)와 수원시협의회(회장 조주건)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공동건의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동건의서에는 경기도권 주민들이 강북도심(광화문, 종로, 을지로 등)에 접근 시 2, 5호선이 있는 왕십리역을 이용할 경우 경제적 가치와 사업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며 왕십리역 신설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바르게살기운동 성동구협의회-수원시협의회 공동건의서 발표.
이날 협의회 회원들은 수원역 일대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왕십리역 정차 당위성에 대한 홍보 및 서명운동도 함께 개최했다.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은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 향상 및 환승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만큼 성동구민 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 경기도민 등의 적극적인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주민 공청회에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등 인근 자치구 및 경기도민 등이 다수 참석해 왕십리역 신설에 동의하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16일부터 성동구민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시작한 주민서명운동은 현재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서울 경기도 포함) 22만 명을 돌파했다.
송홍윤 바르게살기운동 성동구협의회장은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왕십리역 신설에 적극 지지해주신 수원시협의회장님 이하 회원 여러분과 서명에 동참해 주신 수원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계속해서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자체적인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여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 주장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은 성동구민의 이익뿐만이 아니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 모두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는 당연한 선택”이라며 “왕십리역 신설을 위해 주민과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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