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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경예산 1936억원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20-07-10 10:11

본문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 개최코로나19 관련 추경 집행계획 등 논의

 

정부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 1936억원을 투입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방역물품·기기 고도화와 연구·생산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관련 추경 집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달 3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 주요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백신 개발.jpg

 

먼저 보건복지부는 9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임상시험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항체 및 혈장 치료제, 백신 3대 플랫폼 기술 등을 중심으로 개발 기업에 대한 임상시험 단계별 예산을 지원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에 175억원을 투입해 10개의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효능·독성평가 등 전(前)임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역물품·기기 고도화에는 357억원이 책정되었는데, 이 중 과기부가 KAIST 플랫폼을 활용해 학계·연구계·산업계에 흩어져 있는 기술역량을 결집, 기업과 함께 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산업화를 추진한다.

 

복지부는 방역장비·진단기기의 국산화·고도화 지원을 위해 전세계적 수출붐을 계기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팬데믹 진정 이후에도 세계시장 선점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연구·생산 기반(인프라) 구축(391억 원)에는 복지부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에 국립감염병연구소로의 기능 확대에 따른 고사양 유세포분석기 등 필요 장비 강화 및 조기 확충에 나선다.

 

아울러 국가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확진자 유전자 분석을 통한 분석기술 고도화와 확진자 유전자 데이터 생산·활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임상시험센터 간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하며 기업의 치료제·백신 생산시설·장비 구축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화순과 안동에 있는 백신실증지원센터에 백신과 치료제 제조 장비를 구축한다.

 

이밖에 인체 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특허 국제표준화 등에도 73억원을 지원하는데,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 연구와 국가표준기술 개발 보급, IP-R&D 전략지원 등에 배정했다.

 

백신 개발2.jpg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달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정보를 공개해 국내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특허청은 국내·외 ‘항바이러스제 특허정보집’을 발간해 특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범정부 지원위원회 산하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에서는 47개 사(社)를 대상으로 심층상담을 실시 중인데, 총 170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그 중 80건을 해결했고 90건은 관계부처에서 조치 중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국산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공모기간 단축 등을 통해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보다 세부적이고 현장에 효과가 있는 지원 대책을 실행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백기호 기자

<저작권자 ⓒ 자치법률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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