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30일 “해변,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야외에서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어김없이 코로나19는 우리는 괴롭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을 언급하며 “(이 곳에서) 2박 3일간 함께 캠핑을 했던 총 18명, 6가족 중에서 세 가족(총 6명)이 확진되어 접촉자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휴가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스페인 등 유럽 해안, 또 휴가지를 중심으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이 해이해진 틈을 타고 유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 유럽에서는 사회 전체 봉쇄를 다시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코로나19가 이렇게 휴가철을 맞아서 보여주고 있는 메시지를 결코 흘려보내서는 안된다”며 “되도록이면 휴가는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동하고 단체관광이나 전세버스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거나 단체식사를 하는 것은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여행지에서는 3행(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을 지키고 3금(증상이 있으면 여행하지 말기, 3밀 시설을 방문하지 않기, 오염된 손으로는 얼굴 만지지 않기)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거듭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백신 개발과 관련해 “우리도 백신 확보와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백신 확보·개발은 100m 경주처럼 속도만 중요한 게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다급할수록 안전을 돌아봐야 되고, 근거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히 검증된, 또한 완벽하게 안전한 백신이 접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끝까지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31일 오후 3시부터 ‘코로나 백신의 글로벌 개발동향 및 확보 전략’을 주제로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 세계 백신의 플랫폼별 개발동향을 분석하고 해외 백신 개발과 관련된 도입 및 협의동향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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