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동행세일을 통해 1주일간 비대면 판매로 매출 51억원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는 “온라인기획전·TV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을 집계한 수치”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동행세일 실시 이후 점차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더하면 매출액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공영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특별행사에서는 30개 상품 가운데 21개가 완판됐다.
비대면 유통채널 부문의 매출액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행세일 첫 주에 민간 온라인쇼핑몰과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매출액 합계는 전주 대비 13.3% 증가했다.
TV홈쇼핑의 경우 단 3일 동안 11개 품목에 대해 14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싱싱 가자미, KF80 마스크 등 6개 품목은 주문이 폭주해 준비한 물량이 동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특히 KF80 마스크는 당초 3000여개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주문이 몰리는 바람에 예비용 물량까지 투입, 총 1만 1867개를 완판시켰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동행세일 기획전 1주차에 약 6억 6237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주 동기 5억 7615만원과 비교해 매출이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경제의 새로운 판촉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역시 이번 동행세일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85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상품의 동행세일 특별판촉을 위해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 햇님’이 지난달 29일 3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했는데 약 2시간 동안 9834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협동조합이 3일간 기록한 매출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라이브커머스 판촉행사에는 각 부 장관들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장관들은 홍보한 상품을 완판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홍남기 부총리와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각각 착용한 티셔츠와 자켓,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홍보한 ‘하루든든 견과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홍보한 ‘다시마녀 바다채소피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홍보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홍보한 ‘쿠첸 전기밥솥’ 등 6개 상품이 완판을 하는 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러한 매출 호조가 이번 동행세일 특유의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판매 채널에 힘입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행세일은 오프라인 전통시장 매출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 6010만원, 26만 6054명으로 전주 동기 대비 각각 7.1%, 5.2%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동행세일은 제로페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세일 첫 주에 일평균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 2100만원으로 전주 동기 33억 1400만원 대비 21.3% 증가했다.
동행세일 기간 중 집중적인 홍보 및 5000원 이상 결제 시 5%를 환급하는 페이백 이벤트 효과로 중기부는 보고 있다. 7월 2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도 총 57만 58개로 지난 일주일간 신규 가맹점은 2650개 늘어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세일 행사는 직접적으로는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판매 전략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행세일의 대미를 장식할 3회차 지역행사는 7월10~12일 경남 창원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백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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