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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신이 나요! 다른 곳에는 없는 우리 마을만의 특색을 살리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마을기금’ 사업에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며 참여한 금천구 시흥4동 백기성(57) 주민자치회장의 소감이다.

보통 시나 구 예산으로 진행하는 마을사업과 달리 ‘마을기금’ 사업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직접 기금으로 조성해 진행한다.

2016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함께 시작한 시흥4동 ‘마을기금’ 사업은 지난해 모두 종료됐다. 하지만, 마을기금에 큰 애정을 가진 시흥4동 주민들은 스스로 힘으로 꾸려나가 보자며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흥4동 ‘주민자치회’와 ‘새재미마을활력소 운영위원회’, ‘새마을문고’ 등이 6월 27일(수) 오전 10시 시흥4동주민센터 1층 북카페에서 2018년 마을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차와 다과를 판매하는 ‘일일찻집’ 외에도 ‘먹거리장터’, ‘벼룩시장’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으로 기존 ‘마을축제’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마을의 소식을 알리는 ‘마을게시판’과 ‘마을정원 조성’ 2개 의제를 새로이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시흥4동 주민들은 지난 마을기금 사업을 통해 직접 디자인, 조립, 색칠까지 한 ‘마을의자’ 10개를 곳곳에 배치해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마을의자’는 지난해 열린 서울시 ‘찾동 성과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흥4동 김미희 동장은 “열성적으로 마을기금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해가 갈수록 더해지는 주민들의 주인의식과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고 있는 마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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